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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가입해줬다는데 뭔 차이? 퇴직연금 DB형·DC형 쉽게 이해하기

by 정인이야 2025. 7. 22.

회사에서 가입해줬다는데 뭔 차이? 퇴직연금 DB형.DC형 쉽게 이해하기

직장 생활 중 가장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제도 중 하나가 바로 퇴직연금입니다. 매달 월급명세서 하단에 적혀 있는 ‘퇴직연금 적립금’ 항목을 보고도 “그게 뭔데?”라고 넘기는 경우가 많죠. 특히 DB형, DC형이라는 생소한 용어는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은퇴 후 삶을 든든하게 만들어줄 핵심 자산이 바로 이 퇴직연금입니다.  지금부터 퇴직연금의 기본 개념부터 DB형과 DC형의 차이점,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무엇을 선택해야 유리한지까지 쉽고, 길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근로자가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하도록 설계된 제도입니다. 예전에는 퇴직 시 일시불로 1개월 치 월급 × 근속연수를 계산해 바로 지급했지만, 퇴직금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자는 취지에서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현재 퇴직연금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IRP형(개인형퇴직연금)

이 글에서는 회사에서 기본으로 가입해주는 DB형과 DC형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겠습니다.

 

DB형 vs DC형, 무슨 뜻일까? 

 

 

 

 

 

 

DB형(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
말 그대로 퇴직 시 받을 금액이 확정된 구조입니다.

퇴직금 = 평균임금 × 근속연수에 따라 산정됩니다.

퇴직금 규모는 회사가 책임지고 운용하며, 수익이 좋든 나쁘든 근로자는 정해진 금액을 받습니다.

▶️ 예시
10년 근무했는데 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이 300만 원이라면, 퇴직금은 3,000만 원으로 확정됩니다.

 

✅ DC형(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
회사는 매년 근로자의 연봉의 1/12을 퇴직연금 계좌에 납입합니다.

퇴직금 운용은 근로자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투자 결과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집니다.

수익률이 높으면 퇴직금이 늘어나고, 수익률이 낮으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예시
연봉 3,600만 원인 근로자의 경우 매년 300만 원씩 적립되며, 본인이 투자 상품을 선택해 수익을 운용합니다.

 

핵심 차이 정리
항목                                DB형                                 DC형
운용 책임                         회사                               근로자 본인
퇴직금                   계산 평균임금 × 근속연수   회사 납입금 + 투자 수익
수익률                            영향 없음                                 있음
투자 상품 선택                회사가 결정                  근로자가 직접 선택
퇴직금 수령액                     안정적              예측 가능 수익률에 따라 유동적

 

어떤 유형이 더 좋을까? 장단점 비교 

✔ DB형 장점
퇴직 시 받을 금액이 예측 가능

투자에 대한 걱정이 없음

주식, 채권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안전하게 관리 가능

✔ DB형 단점
운용 책임이 회사에 있으므로 회사의 재정 상태에 따라 위험 가능

수익률이 낮아 실질가치가 떨어질 수 있음

✔ DC형 장점
본인이 투자 상품을 잘 선택하면 더 많은 퇴직금 수령 가능

젊을수록 장기투자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음

적립금 내역 실시간 확인 가능

✔ DC형 단점
투자 지식이 없으면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 가능성 존재

수익률에 따라 퇴직금 격차가 클 수 있음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부담

 

 

 

 

 

🔄 자동 가입은 누가, 어떻게 결정하나요?
회사마다 정관이나 단체협약에 따라 퇴직연금의 유형이 결정되며

대부분의 근로자는 입사 시 자동으로 DB형이나 DC형 중 하나로 가입됩니다.

특히 공기업, 대기업, 오래된 기업일수록 DB형이 많은 편이고, 스타트업, IT기업

외국계 기업은 DC형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의 투자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DC형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DC형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관리법
만약 본인이 DC형이라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용 상품 선택
주식형, 채권형, 원리금보장형 등 다양하게 구성

투자 성향에 따라 분산 투자 추천

 

수익률 점검
연 1~2회 이상 수익률 확인 및 리밸런싱 권장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 확보 필요

 

이직 시 퇴직금 이관
새로운 회사에서도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한다면 자동 이관 가능

아니면 개인형IRP 계좌로 이체해야 퇴직소득세 이연 혜택 유지

 

퇴직연금 활용 꿀팁

IRP와 연계하면 절세 효과 UP!
DC형, DB형과 별도로 개인형IRP를 개설해 추가 납입 시 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

연말정산에서 최대 115만 5천 원까지 세금 환급

퇴직금 일시금 대신 연금 수령 시 절세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절반으로 감면

장기 수령 시 안정적인 노후 자금 마련 가능

 

 

 

 

 

📋 내 퇴직연금 유형 확인 방법
국민연금공단/퇴직연금통합포털 방문

본인 인증 후 ‘퇴직연금 가입정보 조회’

자신의 퇴직연금 유형(DB/DC), 적립금 현황, 운용사 확인 가능

 

✅ 결론: 퇴직연금, 나에게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퇴직연금은 퇴직 직후 몇천만 원에서 억 단위로 돌아오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회사가 자동으로 적립한다고 해서 무심코 넘어가선 안 됩니다. DB형인지 DC형인지부터 확인하고, DC형이라면 직접 관리·투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안정성을 원한다면 DB형 더 많은 퇴직금을 원하고 투자가 가능하다면 DC형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10년, 20년 뒤 퇴직금의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내 퇴직연금이 어떤 유형인지 확인하고, 현명한 자산 관리를 시작해보세요!